명륜진사갈비 구월아시아드의 갈비는 숙성의 깊은 맛이 있다.

일요일 오후 늦게까지 볼일을 보고 나니 저녁에는 이것저것 고민하지 않고 고기를 든든하게 먹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찾은 곳이 명륜진사갈비 구월아시아드입니다. 인천 남동구 선수촌공원로 37 중앙프라자 1층 101~104호를 확인하고 이동했는데, 이날은 가족과 함께라 식사를 서두르지 않는 것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자리를 잡은 뒤 고기가 불판에 올라가자 조금 전까지 이어지던 대화가 잠시 끊기고 모두의 시선이 가운데로 모입니다. 처음에는 허기가 커서 익는 시간이 유난히 길게 느껴졌습니다. 괜히 집게를 너무 자주 드는 것 같아 한 번 내려놓기도 했습니다. 첫 몇 점을 먹고 나서는 마음이 한결 느긋해져 고기만 연달아 먹기보다 곁들이는 음식과 번갈아 손이 갔습니다. 직접 굽는 갈비는 기다리는 시간까지 포함해 식사가 이어지기 때문에 급하게 한 끼를 끝내려는 날보다는 대화를 나누며 천천히 먹고 싶은 날 잘 맞습니다. 이날 역시 배를 채운 것보다 가족과 불판을 사이에 두고 오래 앉아 있었던 시간이 더 선명하게 남았습니다.

 

 

 

 

1. 중앙프라자 보자 길이 풀렸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곳이라 선수촌공원로 37을 내비게이션에 입력하고 중앙프라자라는 건물명도 함께 기억했습니다. 목적지 부근까지는 안내에 맞춰 움직이고, 가까워진 뒤부터는 실제 건물 위치를 살피는 방식으로 찾았습니다. 1층 101~104호라는 정보까지 알고 있으니 도착한 다음 층을 오르내릴 필요 없이 매장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주소만 기억하면 충분하겠지 싶었는데 막상 가까이 오니 건물명을 알아둔 것이 더 든든했습니다. 혼자 '중앙프라자만 찾으면 되겠네' 하고 화면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차량으로 움직인다면 목적지에 딱 맞춰 도착하려 하기보다 건물 주변으로 접근하는 시간까지 생각해 약간 일찍 출발하는 것이 낫습니다. 여러 사람이 따로 오는 자리라면 상호뿐 아니라 중앙프라자 1층이라는 내용도 같이 공유하면 서로 위치를 설명하기 수월합니다. 저도 가족에게 건물명을 미리 알려둔 덕분에 도착한 뒤 전화로 길을 설명하는 시간을 줄이고 바로 식사 약속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2. 자리에 앉아 필요한 것부터 챙겼습니다

자리에 앉은 다음에는 가방과 겉옷을 먼저 정리하고 테이블에서 자주 사용할 물건의 위치를 잡았습니다. 고기를 직접 굽는 식사는 시작부터 식탁을 가득 채우면 집게를 움직이거나 접시를 옮길 때 손이 자꾸 부딪힙니다. 그래서 이날은 처음부터 많은 것을 준비하기보다 바로 먹을 만큼만 챙기고 부족한 것은 중간에 더 가져오는 방식으로 움직였습니다. 예상과 달리 이 방법이 식사 흐름을 꽤 차분하게 만들어줬습니다. 괜히 욕심내서 한꺼번에 가져왔으면 테이블부터 정리했겠다 싶었습니다. 가족마다 선호하는 음식이 달라 각자 필요한 것을 조금씩 준비하니 남는 양도 줄일 수 있었습니다. 고기가 익기를 기다리는 동안에는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이어지고, 누군가 자리에서 움직일 때 필요한 것을 함께 챙겨오니 동선도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식사 초반에 몇 번 움직인 뒤부터는 자리를 오래 비울 일이 줄어들었습니다. 불판 앞에서 고기를 굽고 먹는 데 집중하려면 처음 몇 분 동안 테이블을 단순하게 만들어두는 것도 꽤 실용적인 방법이었습니다.

 

 

3. 두 번째 판에서 손이 차분해졌습니다

 

첫 판을 올렸을 때는 배가 고파 고기가 익는 모습을 계속 들여다봤습니다. 조금 색이 달라지면 뒤집어야 할 것 같고, 가장자리 조각까지 자꾸 집게로 건드리게 됩니다. 몇 점 먹고 나서 두 번째 판을 시작하니 그때부터는 먹을 양과 굽는 양을 맞추게 됐습니다. 불판을 가득 채우기보다 고기 사이에 공간을 남기고 익은 조각부터 접시로 옮겼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올려야 식사가 빠르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소량씩 굽는 쪽이 손이 덜 바빴습니다. 괜히 첫 판부터 마음만 앞섰다 싶었습니다. 가족이 먹는 속도도 서로 달라 누군가의 접시가 비어갈 때쯤 다음 양을 올리니 고기가 오래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고기를 먹고 곁들이는 음식으로 입맛을 바꾼 뒤 다시 따뜻한 한 점을 집는 순서도 자연스럽게 생겼습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불판에 시선을 고정하는 시간은 짧아지고 대화하는 시간이 길어져 처음보다 훨씬 안정된 리듬으로 식사를 이어갔습니다.

 

 

4. 한 번 쉬니 다음 한 점이 달랐습니다

고기를 몇 차례 먹고 나서는 물을 마시며 젓가락과 집게를 잠시 내려놓았습니다. 초반의 허기가 가라앉은 뒤에도 같은 속도로 계속 먹으면 어느 순간부터 배가 얼마나 찼는지 놓치기 쉽습니다. 저는 중간에 쉬면서 테이블을 한 번 살피고 필요한 것만 다시 챙겼습니다. 예상보다 이 짧은 시간이 유용했습니다. 혼자 '이제 천천히 먹어야겠다'고 생각하니 다음 고기부터는 양도 자연스럽게 줄었습니다. 휴대전화처럼 당장 사용하지 않는 소지품은 음식이 놓인 곳에서 떨어뜨려 두니 접시를 옮길 때 걸리는 것도 없었습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고기를 먹을 때는 한 사람이 끝까지 굽는 것보다 집게를 자연스럽게 바꿔가며 사용하는 방식도 부담이 적습니다. 누군가 고기를 살피는 동안 다른 사람은 필요한 음식을 챙기는 식으로 움직이니 한 사람만 계속 바빠지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에는 처음처럼 많은 양을 준비하지 않고 몇 점씩 이어 먹었고, 덕분에 억지로 마무리한다는 기분 없이 식사를 끝낼 수 있었습니다.

 

 

5. 배가 차니 공원 쪽으로 걸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중앙프라자에서 나온 뒤에는 바로 차에 타기보다 선수촌공원로 주변을 조금 걷기로 했습니다. 고기를 충분히 먹은 직후라 카페에 앉는 것보다 바깥에서 몸을 움직이는 쪽이 먼저였습니다. 첫 번째로 연결하기 좋은 동선은 주변 거리를 따라 짧게 산책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구월아시아드선수촌근린공원 방향으로 움직이며 식후 걷기를 이어가는 코스이고, 이후에는 구월동 주변 카페를 찾아 커피나 차를 마시는 일정으로 연결하기 좋습니다. 원래는 식사를 끝내면 바로 디저트를 먹을 생각이었는데 예상보다 포만감이 컸습니다. 괜히 바로 또 앉아 있기보다 조금 걸어야겠다 싶었습니다. 가족과 함께라면 식사 이후 계획을 여러 개 정하기보다 날씨와 배 상태를 보고 한 곳 정도 선택하는 것이 부담이 없습니다. 갈비를 굽고 대화를 나누다 보면 식사 자체가 길어질 수 있어서 후속 일정을 촘촘하게 잡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이날도 산책부터 하기로 계획을 바꾸니 저녁의 흐름이 한결 자연스러웠습니다.

 

 

6. 첫 고기는 조금씩 올려봤습니다

직접 먹어보니 처음부터 많은 양을 가져오거나 불판을 빽빽하게 채우지 않는 것이 가장 실용적이었습니다. 첫 고기는 조금씩 올려 익는 정도를 살피고, 몇 점 먹어본 다음 가족의 식사 속도에 맞춰 추가했습니다. 배가 고프면 처음부터 넉넉하게 준비하고 싶지만 실제로는 몇 점 먹는 사이 속도가 빠르게 달라집니다. 예상과 달리 불판에 빈 공간을 남겨두니 고기를 뒤집거나 익은 조각을 골라내기도 수월했습니다. 괜히 많이 올렸다가 급하게 먹을 뻔했습니다. 방문할 때는 불판 앞에서 팔을 움직이기 부담스럽지 않은 복장이 실용적이고, 식사 후 중요한 일정이 있다면 시간 간격을 충분히 두는 것이 낫습니다. 일행과 각자 출발한다면 선수촌공원로 37과 중앙프라자 1층을 함께 알려주는 것도 작은 팁입니다. 무엇보다 고기를 굽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까지 포함하면 식사 시간이 짧지만은 않습니다. 일정에 여유를 두고 방문하면 마지막 판까지 시계를 확인하지 않고 차분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마무리

 

명륜진사갈비 구월아시아드에서의 저녁은 허기 때문에 빠르게 시작했다가 가족의 식사 속도에 맞춰 자연스럽게 느려졌던 한 끼였습니다. 인천 남동구 선수촌공원로 37 중앙프라자 1층 101~104호를 확인하고 찾아가 처음 고기를 올릴 때만 해도 불판에 시선이 고정됐지만, 몇 점 먹고 나서는 대화하는 시간이 훨씬 길어졌습니다. 한꺼번에 많이 준비하지 않고 먹을 만큼씩 이어가니 후반에도 손이 분주하지 않았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오래 앉아 있었지만 그 시간이 부담스럽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괜히 가족 외식은 뒤 일정을 비워두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갈비를 직접 구우면서 여러 사람이 든든하게 저녁을 먹고 싶은 날 다시 떠올릴 만합니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저 역시 첫 판을 조금 여유 있게 시작하고 중간에 한 번 쉬면서 속도를 맞출 생각입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주변을 짧게 걸을 시간까지 남겨두면 포만감도 정리되고 저녁을 서두르지 않고 마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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